우즈벡과 농기계산업 협력 강화…농기계 R&D 센터 열어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1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외곽 산업단지에 위치한 한-우즈벡 농기계 R&D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기간인 19일 오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농기계 연구개발(R&D)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 센터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2016년부터 시작됐다. 한국은 농기계 장비구축과 교육훈련 등을 지원하고, 우즈베키스탄은 건물을 제공하는 상생 협력 사업으로 4년 만에 조성이 완료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와 면화, 금, 텅스텐 등 풍부한 자원과 인구 3200만명 이상의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2~2017년)간 평균 7.4% 성장을 달성하는 등 잠재력이 큰 국가이다.

특히 농업은 우즈베키스탄 국내총생산(GDP)의 28%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면화와 밭작물 등 농산물 생산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관련 농기계 수요의 증가가 예상된다.

또 우즈베키스탄은 우리 농기계의 2위 수출국으로 향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인접국가로의 농기계 수출도 기대된다.

우즈베키스탄 농기계산업은 자체설계 역량부족 등으로 조립생산이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의 앞선 기술력을 활용해 우즈베키스탄 농기계 산업을 현대화하는 상생협력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김용래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한-우즈베키스탄 농기계R&D센터를 활용한 양국 공동 농기계 개량과 기술교류, 합작생산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진출과 교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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