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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中, 일대일로 정상포럼 25~27일 개최…美 고위급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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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왕이 외교부장, 19일 기자회견서 세부 일정 등 발표...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37개국 정상 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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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베이징에서 오는 25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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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2회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오는 25∼27일 3일간 베이징에서 개최한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포럼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그리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37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유엔 사무총장과 국제통화기금(IMF) 수장도 참석이 확정됐다. 개최국인 중국을 포함하면 40명의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이 이번 포럼에 모이게 된다.

왕 위원은 이들 정상 외에 한국과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은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북한도 고위급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다. 포럼 전체로는 150여 국가와 90여개 국제기구에서 5000여명의 외빈들이 참석해 지난 2017년 1회 때 규모를 넘어섰다고 왕 위원은 덧붙였다.

왕 위원은 이번 포럼에서 각국 지도자들이 일대일로 건설의 정치적 공감대를 보여주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왕 위원은 "일대일로는 공동발전을 촉진하고 공동번영의 협력을 실현하는 길이며 이해와 신뢰를 높이고 전방위 교류와 평화 우의를 강화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126개 국가와 29개 국제기구가 일대일로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정부간 협력 외에도 각국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투자, 자금조달 등 프로젝트 관련 협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왕 위원은 설명했다.

미국은 이번 포럼에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왕 위원은 미국은 외교관, 각 주의 지도자, 기업계 대표 등이 참여한다고 전했다. 미국 등은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이 중국의 대외 영향력 확대하는데 활용되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을 부채의 늪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왕 위원은 미국의 고위급 관리 불참과 관련해 "일대일로는 개방적 이니셔티브로 우리는 관심 있는 어떤 나라라도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각국에는 참가할 자유는 있지만 다른 나라의 참가를 막을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jis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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