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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美대선토론 참패에…바이든 후보교체론 다시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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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칼럼리스트 프리드먼 “결단의 대화 나눠야”

“불출마 선언하고 전당대회 대의원 전원 사퇴해야”

퓰리처 수상자 크리스토프 “사퇴가 가장 안전한 길”

해리스 부통령·미셸 오바마 등 ‘대타 후보’ 이름 올라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우위를 보이지 못하자 ‘후보 교체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TV토론 졸전으로 대선 패배 위기감이 증폭된 데 따른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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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민주당 성향의 토머스 프리드먼은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좋은 대통령이다, 그는 경선에서 물러나야 한다’제목의 칼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고집하고 트럼프에게 패배한다면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들은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세계는 더 나은 대우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스본의 한 호텔방에서 토론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면서 “내 평생 미국 대선 캠페인에서 이보다 더 가슴 아픈 순간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바이든 가족과 정치팀은 빨리 모여 대통령과 가장 어려운 대화, 결단의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1월 트럼프의 위협을 막을 수 있는 최대한의 기회를 미국에 제공하려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 전원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바이든이 나이 때문에 연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지금 대통령직을 마무리한다면, 그는 우리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를 막은 것만으로도 그는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퓰리처 수상자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도 NYT 칼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그간 공직 성과를 칭찬한 뒤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 토론의 퍼포먼스를 다시 살펴보고 후보직에서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참한 토론 퍼포먼스로 나이 등에 대한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밝힌 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가 ‘미국을 위한 가장 안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당 안팎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셀 오바마 등 ‘대타 후보’의 이름까지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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