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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광산노조 ‘대정부투쟁’ 취소…산자부·석탄공사와 5개 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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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극적 타결에 갱내 투쟁은 취소

뉴시스

【태백=뉴시스】김태식 기자 = 19일 강원 태백시 장성광업소에서 200여명의 광산근로자들이 정부에 안전인력 충원과 비축탄 매입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2019.04.19. newsenv@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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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뉴시스】김태식 기자 = 지난달 27일 갱내 사망사고로 촉발된 광산근로자들의 대정부투쟁이 안전인력 충원 등 5개 안건에 대해 노·사·정이 합의함에 따라 취소됐다.

19일 전국광산노동조합연맹,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석탄공사는 강원 태백시 장성광업소 회의실에 모여 노조가 요구한 안건에 대해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노·사·정은 시설안전에 대한 필수 인력 20명 채용과, 임금피크제로 입사한 인원 모두 정원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노·사·정위원회를 구성해 매년 비축탄 40만t을 정부에서 책임지기로 했으며, 작업환경 실태조사와 함께 폐광대책비 등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장성광업소 등이 구조조정으로 자연폐광을 하는 것과 관련해선 향후 노사정위원회에서 심도있게 다루기로 해 장기 가행의 길을 열어 두었다.

김동욱 전국광산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이번 투쟁의 가장 큰 수확은 아직까지 우리 광산근로자들이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을 정부에 각인시킨 것이 가장 크다.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할 경우 오늘의 이 투쟁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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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뉴시스】김태식 기자 = 19일 강원 태백시 장성광업소에서 200여명의 광산근로자들이 정부에 안전인력 충원과 석탄산업에 대한 정책제시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석탄공사, 노조대표들이 협상을 하고 있다.2019.04.19. newsenv@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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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광산근로자들의 대정부투쟁은 지난달 27일 갱내 가스폭발로 장성광업소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당한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다.

노조는 대책 없는 구조 조정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며, 안전인력 충원과 근로자들의 생존권 보장, 석탄산업 방향 제시 등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특히 노조가 오는 21일 갱내 투쟁을 예고해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었으며, 이날 노·사·정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갱내 투쟁은 자연 취소됐다.

newsenv@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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