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3 (일)

경기도, 기초수급자에 월 1만원수준 지역농산물 현물지원 검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먹거리위원회 “수급자 최소한 식생활 유지 필요”…9월 위원회서 결정

내년 본예산서 사업비 확보…4년 동안 1728억원 소요

뉴스1

경기도청사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내년 먹거리 취약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월 1만원 수준의 지역농산물을 현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사회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생활에 큰 곤란을 겪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19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먹거리위원회는 내년부터 경기도내 생계지원 대상 기초생활수급자 24만명에게 월 1만원 수준의 지역농산물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먹거리위원회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공동위원장으로 경기도·도교육청 실국장, 도의원(5명), 시장군수 협의회 소속 시장·군수(3명), 시민단체, 산업, 학계 등 4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생계급여자 월 식품구입비(22만4129원)와 일반 가구 월 최저 식품구입비(23만5710원)의 차액(1만1587원) 중 1만원 정도를 지원해 수급자들이 최소한의 식생활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단가(월)는 내년 1만원, 2021년 1만5000원, 2022년 2만원, 2023년 2만5000원 수준으로 매년 높여나갈 방침이다.

지원단가에는 지역농산물 구매비용과 운영비가 포함돼 있다.

이에 필요한 사업비는 내년 288억원, 2021년 384억원, 2022년 480억원, 2023년 576억원 등 4년동안 1728억원으로 추산됐다.

사업비는 경기도 50%, 시군 50%씩 부담한다.

이 방안은 실국 검토 뒤 오는 9월 예정된 먹거리위원회에서 심의·결정되면 내년 본예산 사업비 확보를 거쳐 본격 시행된다.

도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식재료비가 일반 가정의 최소 식재료비 보다 적어 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먹거리위원회의 제안이 있었다”며 “9월 본 위원회에서 결정되면 내년부터 사업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