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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성추행 논란 하용부씨, 무형문화재 자격 박탈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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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문화재청이 지난해 문화계 미투 운동 당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무형문화재 하용부(64)씨의 보유자 자격을 해제하기로 했다. 하씨는 밀양백중놀이 이수자다.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보유자인 하씨의 자격 인정을 해제 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씨와 활동을 함께 하며 밀양연극촌 촌장을 지내기도 한 하씨는 지난해 2월 이윤택씨와 함께 단원들을 성추행ㆍ성폭력한 가해자로 거론됐다. 당시 논란이 일자 문화재청은 하씨에 대한 지원금 지급을 중단했었다. 하 씨는 보유자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지만 실제로 인정 해제를 요청하지는 않았다.

현재 하씨는 강제 추행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이다.

위원회는 하씨가 성추행ㆍ성폭행 논란 당사자가 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무형문화재 명예를 훼손했고, 전수교육 활동을 1년 이상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보유자 인정 해제 예고를 가결했다. 최종 인정 해제는 30일 간의 예고 기간과 위원회 재심의를 걸쳐 확정된다.

배성민 기자 baesm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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