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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동해시 인근 해역 규모 4.3 지진…수도권서도 유감신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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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진도 큰편이지만 해안선서 50㎞ 이상 떨어져"

규모 4.0 이상 지진 52번째…'유감신고' 135건

뉴스1

(기상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19일 오전 11시16분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88도, 동경 129.54도이며 지진발생 깊이는 약 32㎞다.

이어 약 24분 뒤인 오전 11시40분에는 규모 1.6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한반도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관측이래 52번째다. 가장 최근은 올해 2월10일 경북 포항시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4.1 규모의 지진이었다.

규모 4.0이 넘을 경우 방 안의 물건들이 흔들리는 것을 뚜렷이 관찰할 수 있지만 심각한 피해까지는 입지 않는 수준이다.

이번 지진으로 강원지역에서는 최대 진도 4, 경북은 3, 충북과 경기는 최대 진도 2로 분석됐으며, 서울, 인천 등 나머지 지역에서도 최대 진도 1의 영향이 있었다.

진도가 4일 경우 실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밤에는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릴 정도다. 3일 경우에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지진의 세기는 크게 규모와 진도로 구분되는데, 규모는 지진 에너지의 절대적인 크기이고, 진도는 진앙의 거리에 따라 받게 되는 피해정도의 상대적 개념이다.

당초 지진조기경보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발표된 예상진도는 4.2, 최대진도 2였지만 상세분석 결과, 규모가 4.3으로 상향되고 계기진도 역시 4로 증가했다. 다만 이번 지진은 규모와 진도 모두 큰 편이긴 하나 해역에서 발생해 피해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규모와 진도는 큰 편이지만, 해안선에서 50㎞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있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전 11시40분 현재까지 지진을 감지한 '유감신고' 현황은 총 135건으로, 강원 95건, 경기 10건, 충북 9건, 서울 9건, 경북 7건, 대전 3건, 인천 2건이다.

기상청은 또 이번 지진의 경우 진앙반경 50㎞ 이내에 광역시·도가 포함되지 않아 긴급재난문자(CBS)는 송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삼척, 강릉, 태백 등 강원지역의 경우 지역 안전관리 차원에서 긴급재난문자가 사후에 송출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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