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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박원순 "나무 3000만그루 심으면 도시 운명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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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주간 개막식 나무심기 행사 참석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1시30분 용산구 이촌 한강공원에서 열린 '제11회 기후변화주간 개막식 나무심기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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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나무 3000만그루를 심으면 도시 운명이 바뀝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오후 1시30분 용산구 이촌 한강공원에서 열린 '제11회 기후변화주간 개막식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원전하나 줄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며 "특히 나무심기도 제가 취임한 뒤 1500만 그루를 심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원래 2000만그루를 심기로 했는데, 심다 보니 욕심이 나서 3000만그루를 심기로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나무를 3000만그루를 심으면 도시의 운명이 바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도 나무가 자라고 있고, 이것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나무심기가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민 모두 함께 3000만그루 심기를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지금처럼 우리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이르면 2030년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폭이 1.5도에 이를 전망"이라며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11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구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지금부터 정말 진정성을 갖고 해야 된다"며 "국민들도 참여를 부탁한다. 대중교통 이용, 전기 아껴쓰기, 일회용품 안쓰기 등 작은 행동이 기후변화를 막아내는 큰 힘이 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환경부와 서울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했다. 박 시장을 비롯, 조명래 환경부장관과 19개국 주한 외국 공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이 끝난 뒤 직접 구덩이를 파고 나무를 심는 행사를 진행했다. 박 시장은 조 장관 등과 함께 미리 심어진 나무에 삽으로 흙을 퍼 덮어주는 세레모니를 펼쳤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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