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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박영선 "소상공인·자영업, 독자 정책영역으로 정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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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장관 취임 후 소상공인과 첫 만남…현장 애로 청취

소상공인업계 "소상공인기본법·혁신성장 절실" 호소

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19.4.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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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을 독자적인 정책영역으로 정립해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 보호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단, 청년 소상공인들과 '상생 현장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장관이 취임 후 소상공인단체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최승재 소공연 회장을 비롯한 12명의 회장단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업계 현안과 애로사항을 토로하며 소상공인기본법과 혁신 소상공인 육성 방안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 단단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경제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획일적인 규제나 일방적 지원·보호보다 '함께 잘사는' 자발적 상생협력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을 독자적인 정책영역으로 확고히 정립해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 보호의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최 회장에게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표단체로서 정책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항상 현장과 함께하며 원활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기업과 청년 소상공인의 상생협력·혁신성장 사례도 소개됐다.

홍삼식품을 제조하는 청년 소상공인 임재영 나래식품농장 대표는 창업초기 제품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네이버 '산지직송' 플랫폼을 통해 홍보·판매 수수료 지원을 받아 연 매출액이 600% 이상 증가하고 직원도 3명에서 11명으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수제과자를 만드는 박용진 어바웃센베이 대표도 네이버 '푸드윈도' 플랫폼으로 홍보 및 판로 지원을 받아 연 매출액이 1000% 이상 증가하는 쾌거를 거뒀다.

네이버는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소상공인에게 창업·성장 공간인 '파트너스퀘어'를 제공하고 있다. 파트너스퀘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창업·비즈니스 관련 교육과 사진·동영상 등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와 장비를 지원한다. 지난 2013년 서울에서 개소한 파트너스퀘어는 현재 전국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중기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소상공인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또 지속적으로 대기업-소상공인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해 성공사례를 공유·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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