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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합참 “북한 전술유도무기, 지상전투형 유도무기로 평가···탄도미사일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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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노동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새로 선출된 당 및 국가지도기관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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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7일 사격 시험을 했다고 주장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지상전투형 유도무기’이며 탄도미사일은 아니라는 군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합참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두고 “지상전투형 유도무기로 평가하고 있고, 탄도미사일로 보지는 않는다”라며 “한·미 공조 하에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북한 노동신문은 “17일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 시험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고 지도했다”며 “여러 가지 방식으로 진행한 사격시험에서는 특수한 비행유도방식과 위력한 전투부장착으로 이 전술유도무기의 설계상 지표가 완벽하게 검증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한·미의 탐지망에 북측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북측이 실제 사격을 한 게 아니라 시뮬레이션 시험을 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도 18일(현지시간)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정한 종류의 시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시험이 있었다”면서 “시험이든 발사든 어떤 식으로 규정하든 간에 그것은 탄도미사일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CNN도 정통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완전히 작전운용 가능한 새로운 무기를 발사한 것이 아니라, 대전차 무기의 부품을 실험했다는 게 미 정보당국의 초기 평가라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북한이 완전히 작동하는 대전차 무기를 발사했다면 감지기가 발사 징후를 포착 했을 것”이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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