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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북러정상회담,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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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러시아, 북한과 경제 협력 목표…블라디보스토크는 회담 준비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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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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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정상회담이 오는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될 전망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19일 NHK는 크렘린궁 고위 관리를 인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국제회의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지난 18일 김 위원장이 이달 하반기에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과의 경제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철도 및 항공기 제조업체의 간부들도 북한의 철도 보수와 민항기 개량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NHK는 전했다. NHK는 또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있다고 강조하기 위해 북한과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선 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시내 중심부의 역에서는 지난 18일 오전 러시아와 북한 당국자들이 플랫폼에서 서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찬성 국무위원회 부장도 지난 17일 역을 시찰하는 등 김 위원장이 열차로 방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NHK는 북한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의 임시 항공편이 오는 23일로 편성됐다며, 북한 경호 당국자들이 먼저 현지에 도착해 김 위원장을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알려진 인근 섬의 국립대학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외국 대표단이 방문한다는 이유로 서둘러 수업을 연기했다. 과거 다른 국가와의 정상회담에서 사용된 방에서는 수업용 의자가 외부로 옮겨지기도 했다. 시설 내에는 붉은 융단이 깔렸다.

미국도 북러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측과 대화에 나섰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전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북한의 비핵화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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