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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쿠팡, 김범석 단독 체제서 '3인 대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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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강화 차원, 김 대표 영향력 감소 아냐"

인사 고명주, 핀테크 정보람…해당 분야 전문가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범석 쿠팡 대표.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김범석(40)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되던 e커머스 업체 쿠팡이 인사와 핀테크 부문을 떼어내 각각 다른 대표 이사에게 맡기기로 했다.

쿠팡은 19일 이같이 밝히며 "회사 규모가 커지는 만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사 부문은 고명주(54) 신임 대표가 맡는다. 고 신임 대표는 하이트진로에서 인사·조직융합·기업문화를 담당했다. GM 등을 거친 인사 분야 전문가다. 쿠팡이 지난해 말 이른바 '공격적 투자'로 20억 달러를 끌어왔을 당시 합류했다.

핀테크 부문은 정보람(40) 신임 대표가 담당한다. 정 신임 대표는 2014년 쿠팡에 합류해 자체 페이 시스템인 '로켓페이'를 만들고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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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명주 대표(왼쪽)와 정보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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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두 명이 추가되면서 쿠팡은 앞으로 3인 '각자 대표' 체제가 됐다. 다시 말해 고·정 신임 대표가 김 대표 동의 없이도 단독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체제 변화를 두고 지난해 쿠팡이 영업손실 1조970억원(2017년 대비 62% 증가)을 기록했던 게 김 대표 권한 축소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도 있다. 이에 쿠팡은 "여전히 총괄은 김범석 대표가 하게 된다"며 "권한 축소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편 쿠팡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7년 대비 65% 증가한 4조4227억원으로 업계 최대치를 기록했다. e커머스 업체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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