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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장애인과 함께하는 착한 기업들① 이랜드월드 "물고기 잡는 법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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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스파오' 홍대점 장애인 직원 근무 모습 (사진 제공=이랜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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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유통 기업이 장애인을 채용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관을 없애는 좋은 방법이다. 작지만, 의미가 큰 움직임들을 살펴본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이랜드월드가 올해 발달 장애인 대상 직업 훈련 규모를 확대해 장애인 고용에 앞장선다.

이랜드월드는 현재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손잡고 자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 매장에 직업 훈련을 마친 발달 장애인들을 채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대전, 대구 등지의 6개 공단 발달 장애인 훈련센터에 직업 체험관를 개설하고, '직업 훈련 체험 과정'을 운영해 장애인 근로자들의 직무 능력 개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직업체험관에는 스파오 매장이 꾸며져 훈련생들은 실제 매장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일을 배울 수 있다.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스파오 내에서도 이들이 잘 해낼 수 있는 직무를 개발하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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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스파오' 명동점 장애인 직원 근무 모습 (사진 제공=이랜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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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는 앞서 2014년 중증 장애인 근로자 3명을 스파오 서울 명동점 판매사로 고용한 데 이어 대구 동성로점 2명, 전남 목포점 1명을 각각 추가 고용하면서 장애인 채용 시스템을 정립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공단 직업훈련센터에서 추천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매장에서 실무 교육해 채용하다가 2016년 국내 최초로 공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발달 장애인 훈련센터에서 맞춤형 훈련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랜드월드의 적극적인 장애인 채용 노력에 힘입어 서울에 1곳뿐이던 발달 장애인 훈련센터는 3년 사이 전국 6곳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충북, 경남, 부산, 강원 등에서 6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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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스파오' 직업체험관 (사진 제공=이랜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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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장애인 직원들이 현장에서 보여준 업무 능력은 장애인 고용을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도록 믿음과 확신을 줬다"며 "현재 이랜드월드에는 장애인 직원 57명이 근무 중이다. 이랜드월드는 전국 1매장, 1장애인 직원 채용을 목표로 지속해서 대상 매장을 넓혀 가고 있다"고 전했다.

공단 이병탁 서울남부지사장은 "이랜드월드처럼 직업 훈련과 채용이 연계되는 고용 모델이 널리 확산해 장애인 고용 안정과 창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월드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장애인 고용 촉진대회'에서 적극적인 장애인 채용과 고용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 등 지난해까지 달성한 성과들을 높이 평가받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이랜드월드 패션법인 대표였던 정수정 이랜드그룹 중국법인 부대표가 참석했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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