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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문 대통령, 오늘 이미선 임명할 듯…한국당, 강경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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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여론…"정의당 '데스노트'에서 빠진 게 영향" 분석도



[앵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어제(18일)까지 였죠. 그런데 국회는 이번에도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전자결재를 통해 재가한 뒤 이미선 후보자를 곧바로 임명할 예정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계속해서 반발하고 있고 정국은 한층 더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 조사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긍정 평가가 약 29%, 부정 평가는 약 55%였습니다.

부정 여론이 두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5일이 지난 뒤 조사된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자 임명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43.3%, 반대 여론이 44.2%로 나왔습니다.

찬성 여론이 15%p나 올랐습니다. 여당은 주말이 지나면, 여론조사가 좋게 나올 것이란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4월 16일) : 노동법 관계자들이라든가 이런 쪽 사람들이 비교적 호의적인 논평을 하거나 (그래서) 좀 더 좋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요.]

정의당이 이미선 후보자를 부적격하다고 평가했다가 지난 15일 적격으로 평가를 번복하며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에서 이름을 뺀 게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법사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문형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만 상정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해 이마저도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청와대는 청문보고서가 도착하지 않아도 문 대통령이 오늘 두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이지만 현지에서 전자결재 방식으로 임명안을 재가할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원내·외 투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안태훈, 공영수, 박선호, 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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