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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A씨 "정준영·최종훈 등에게 성폭행 당했다" vs 최종훈 "동석한 건 맞지만 성관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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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가수 정준영(30),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 등이 참여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집단 성폭행과 관련한 대화가 이뤄진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 등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의혹과 관련해 사진·음성파일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SBS funE은 여성 A씨가 정준영, 최종훈 등에게 성폭행을 당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정준영, 최종훈 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고 성폭행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준영, 최종훈 외 3명은 2016년 정준영 팬사인회 이후 술자리를 가졌는데요. 그러다 이들과 친분이 있는 여성 A씨가 동석했습니다.

술자리는 호텔로 이어졌고 A씨는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게 됐습니다.

하지만 A씨가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렸을 때 옷이 벗겨진 상태였는데요.

심지어 A씨는 일행에게 '무슨 상황이냐'고 되물었지만, 장난식으로 성관계를 하자고 들이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단톡방 사건이 터진 후 최종훈 등에게 연락을 취해 "내 몰카 찍었냐"라고 물었지만, 그들은 "절대 아니다. 네 이야기조차 나오지 않았으니 믿어 달라"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2012년 지인의 소개로 정준영과 알게 됐고, 승리와 교제했던 A씨 친구와의 친분으로 두루 함께 모인 적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A씨는 19일(오늘) 정준영, 최종훈 포함 5명을 고소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최종훈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A씨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를 갖지는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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