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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Oh!쎈 LOL] 진에어 승부수 무너뜨린 ‘스멥’ 송경호의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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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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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인턴기자] 지난 16일 ESS전에서 ‘도벽 라이즈’로 스타일 변신에 성공하며 이빨을 다시 드러낸 ‘린다랑’ 허만흥을 ‘스멥’ 송경호가 베테랑의 관록으로 제압했다. 특히 2세트에서 송경호는 진에어의 ‘탑 리산드라, 미드 이렐리아’ 승부수를 날카로운 직감으로 돌파하면서 승리에 공헌했다.

밴픽단계부터 치열했던 2세트는 KT, 진에어 양팀이 이번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승격강등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롤챔스 서머 승격강등전 승자전 2세트에서 KT는 ‘라인전 패왕’인 ‘비디디’ 곽보성에게 주력 챔피언 조이(통산 성적 16승 9패 KDA 5.68)를 쥐어준 뒤, 각종 리그에서 평가가 좋은 헤카림을 송경호에게 건넸다.

이를 상대하기 위해 진에어가 선택한 카드는 ‘탑 리산드라, 미드 이렐리아’였다. 리그에서 주로 ‘싸움꾼’ 챔피언을 주로 선택했던 허만흥은 스프링 시즌도 사이온(6게임), 아트록스(5게임), 우르곳(4게임) 등 ‘탱커’ 혹은 ‘브루저’ 챔피언을 주로 사용했다. 16일 ESS전에서 허만흥은 ‘도벽 라이즈’로 스타일 변신의 가능성을 보인 적이 있다. 허만흥의 리산드라 선택으로 KT의 허를 찌른 진에어는 탑, 미드 모두 ‘상성’으로 제압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근접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헤카림에게 강력한 CC로 무장한 리산드라는 눈엣가시다. 리산드라가 싸워주지 않으면 헤카림은 라인전 압도는 힘들고, 무난하게 흘러갈 때 중후반 한타에서 무기력하게 잡힐 위험이 있다. 그러나 송경호의 단 한번의 직감이 판세를 뒤집어버렸다. 4분 경 꼬리를 흔들며 적을 끌어들인 송경호의 헤카림은 ‘엄티’ 엄성현의 렉사이와 함께 허만흥의 리산드라와 ‘시즈’ 김찬희의 자르반 4세를 모조리 처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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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이 완벽한 타이밍에 ‘역갱’을 성공한것처럼 보였지만 이면엔 송경호의 ‘콜’이 있었다. 송경호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와드엔 발견되지 않았지만 라인 상황을 봤을때 적 정글이 올것 같았다. 역갱을 봐달라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항상 라인을 먼저 밀고 합류한 송경호의 헤카림은 3레벨 차이를 내며 미드 라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인 곽보성의 조이와 함께 KT의 빠른 넥서스 파괴를 이끌었다.

롤챔스 서머 스플릿 잔류 확정 이후 송경호는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서머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탑 라인을 압도했던 ‘스멥’ 송경호가 오는 여름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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