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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유가 상승에 생산자물가, 2개월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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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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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생산자 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14(2010년=100)로 한 달 전보다 0.3%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0.4%)부터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2월 소폭 반등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국제유가의 오름세의 영향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12월 배럴당 57.32달러에서 지난 1월 59.09달러로 상승한 이후 지난 2월 64.59달러, 3월 66.94달러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공산품은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다만 전기 및 전자기기의 경우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생산자물가 하락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D램 생산자물가는 지난 1월 -14.9%의 낙폭을 보였지만 2월에는 -6.9%, 3월에는 -5.2%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서비스도 사업서비스, 운수 등이 오르면서 0.2%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 및 수산물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0%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로 0.1% 하락했다. 세부적으론 유가 상승에 따라 석탄 및 석유제품의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이 컸다. 경유 6.3%, 휘발유 11.9%, 나프타 7.7%, 벙커C유 5.7% 였다.

반대로 전기 및 전자기기에서는 D램 -5.2%, 플래시메모리 -3.7%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비스 중에서는 운수업에서의 상승이 나타나면서 시외버스 13.4%, 택시 1.8%, 택배 2.6%의 상승을 기록했다.

농림수산품 중에선 돼지고기 16.6%, 닭고기 1.9%, 가자미 40.6%, 물어징어 3.0%, 기타어류 11.4%로 큰 폭 상승을 보였다. 반대로 수박 -16.5%, 딸기 -15.8%, 절화류 -15.3%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생산자물가는 0.1%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0.37로 전월대비 0.7% 올랐다. 중간재 및 원재료 등을 중심으로 올라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국내출하에 수출까지 더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 물가지수는 98.28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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