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찾은 런던의 핀테크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넘는 창업 기업) '레볼루트(Revolut)' 사무실 벽엔 'NEVER SETTLE(네버 세틀·절대 안주하지 말자)'이란 붉은 네온사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회사 모토는 “절대 안주하지 말자” - 영국 런던의 ‘레볼루트’는 카드 한 장으로 120여개국에서 환전 수수료를 내지 않고 현금처럼 물건값을 치를 수 있는 서비스를 고안해낸 기업이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인재들이 뭉쳐 4년 만에 기업 가치 1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직원들이 ‘절대 안주하지 말자’는 뜻의 ‘NEVER SETTLE’이 적힌 네온사인 아래에 모였다. /런던=정한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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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4년 전 창업한 레볼루트는 금융 국경을 허무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레볼루트 계좌에 연결된 선불카드나 모바일 앱 카드 한 장이면 미국, 독일, 인도, 브라질 등 120여 국에서 환전 수수료를 1원도 내지 않고 마치 현금을 쓰는 것처럼 실시간 환율에 따라 물건값을 결제할 수 있다.
예컨대 영국인 A씨가 100파운드를 레볼루트 계좌에 넣은 뒤 미국 LA 여행 중에 100달러어치 물건을 사고 레볼루트 카드로 계산하면 실시간 달러·파운드 환율(18일 기준 1달러당 0.77파운드)로 계좌에서 물건값(77파운드)만 빠져나간다. 반면 한국 여행객이 한국 신용카드로 같은 100달러(달러당 1150원)짜리 물건을 살 때는 물건값 외에도 3~4%(3450~4600원)의 수수료가 추가로 든다. 그런 까닭에 여행을 다니거나 일자리를 구하러 쉼 없이 국경을 넘나드는 노마드(유목민)족(族)에게 큰 인기를 끌며 유럽 고객 430만 명을 확보했다.
런던=정한국 기자(kore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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