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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푸틴·김정은 이달말 회담" 크렘린궁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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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 "金, 장기 열차여행 부담… 블라디보스토크 남부 연안의 극동연방대학서 개최 유력"

러시아 크렘린궁은 18일(현지 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러 정상회담이 4월 말 개최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4월 하반기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제기돼 오던 북·러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와 관련, 외교 소식통은 북·러 정상회담이 오는 24~25일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것으로 전했다. 이 소식통은 "수도인 모스크바도 초반에 검토됐으나 김정은의 장시간 열차 여행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블라디보스토크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평양~블라디보스토크 열차 구간은 690여㎞로 약 10시간, 평양~모스크바 구간은 1만300여㎞로 약 180시간(일주일)이 걸린다. 러시아 타스(TASS)통신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남부 연안의 루스키 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 캠퍼스 건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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