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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속도…새만금에 태양광기업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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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입주 혜택 등 대폭 늘어 / 솔라에너지, 호남최대 공장 준공 / 한수원, SPC 설립 6600억원 투자 / 군산시도 시민 투자 발전소 추진

세계일보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화하면서 태양광 기업들의 새만금 일대 산업단지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업인 데다 새만금산단 임대용지에 대한 투자 혜택이 대폭 늘어나면서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새만금이 입지한 전북 군산시도 합류해 시민 투자를 받아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18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솔라에너지㈜는 최근 군산시 오식도동 군산국가산단 내 ㈜KHE 공장에서 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전력생산에 돌입했다. 새만금솔라에너지 태양광발전소는 98억여원을 들여 공장 건물 5개 지붕 위에 루프톱(Roof-top)으로 구축했는데, 호남지역 최대 규모다. 발전설비 면적이 8만2500여㎡에 이르는 이곳 연간 전기 생산량은 6387㎿ 정도로 2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치면 연간 2510여t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세계일보

새만금솔라에너지㈜가 최근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군산국가산단 ㈜KHE 공장에 설치한 5㎿급 루프톱 태양광발전소 전경. 새만금솔라에너지 제공


지난 10일에는 ㈜레나인터내셔널이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 산단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업체는 2021년까지 2공구에 555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모듈과 태양광 구조물, 에너지 저장장치(ESS) 제조공장(7만6000㎡)을 설립한다. 공장을 완공하면 12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네모이엔지는 지난달 26일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서 제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2022년까지 2공구 부지 6만6000㎡에 475억원을 투자해 육상 태양광 구조물과 수상태양광 부유체, ESS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앞서 ㈜테크윈과 자회사인 ㈜테크윈에너지는 지난 1월 새만금개발청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2023년까지 새만금 산단 2공구 부지 2만㎡에 12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새만금에 300㎿급 수상태양광을 설치하기 위해 최근 새만금 추진단을 꾸리고 직원을 군산에 파견했다. 한수원은 기업과 기관·주민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총 6600억원을 투자한다.

새만금 태양광 발전 사업에는 군산시도 발 벗고 나선다. 군산시는 시민의 투자를 받아 2022년까지 새만금에 200㎿ 규모의 육상·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는 시민 참여형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3700억원 규모로 이 중 3000억원을 시민 투자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군산시 출자금과 지역 태양광 제조·설비업체 등이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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