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하순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그동안 제기돼 오던 김 위원장의 다음 주 러시아 방문과 북러 정상회담 개최 관측을 공식 확인한 것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철원 기자!
김 위원장의 집사격인 김창선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 일본 언론에 포착되는 등 북러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는데요…공식화된 거죠?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지요?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하순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러시아 정부가 현지 시간 18일 공식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보도문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 위원장이 4월 하순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크렘린궁 발표는 그동안 제기돼 오던 김정은 위원장의 다음 주 러시아 방문과 북러 정상회담 관측을 공식 확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에선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24일이나 25일쯤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북러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24일에서 26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하는 방향으로 북러 양측이 최종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교도 통신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의 루스키 섬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비핵화에는 안전보장과 경제 양면의 체제보장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에 대해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러시아 외교 전문가들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와 미국의 독자 대북 제재 등으로 크게 위축된 러북 양국의 경제 협력 확대 문제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러 양국 교역의 확대 방안, 교통·운송 분야 협력,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체류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무엇보다도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양국의 공조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데 더 역점을 둘 것이란 예상 또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뤄질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현 정세를 반영한 양국 공조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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