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스텔스기 합작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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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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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사이에선 ‘미·일동맹이기 때문에 가능한 파격적 조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간 밀월 관계여서 가능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영준 국방대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을 ‘인도·태평양 전략’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기 때문에 나온 제안”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은 2035년부터 퇴역하는 F-2 전투기(미·일 공동개발, 90대 보유)의 후속기 개발을 선언했다. 추정 개발비만 약 2조 엔(약 20조원). 영국 BAE시스템즈 등 유럽 국가들도 공동개발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신문은 일본 관료를 인용해 “미국이 F-35의 엔진 등 부품이나 미사일을 제어하기 위해 기체에 탑재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밀 해제 의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소프트웨어 제공은 소스코드, 즉 설계도를 넘기겠다는 의미다. F-35 개발에는 9개국이 참여했지만, 핵심 기술은 미국이 독점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록히드마틴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 스텔스기인 F-22 기체에 F-35 항전장비를 탑재한 신형 전투기 공동개발을 일본 측에 제안했다. F-22 전투기는 이미 생산이 종료된 만큼 공동개발할 경우 세계 최고 성능의 스텔스기가 탄생하는 셈이다. 일각에선 미국이 국방비 경감 방안으로 일본과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요미우리는 “양국이 지난달 말부터 미 측 제안을 놓고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며 공동 개발의 큰 방향이 연내엔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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