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외국 순방 가기 전에 여야가 잘 합의해서 정국 현안들 처리하자고 했었는데 지금 상황 보면 협치를 기대하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더욱 꼬여버린 여야의 대치 국면 계속해서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추경 예산안 처리에 협조를 구하려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았습니다.
재난 대응 필요성과 경제 상황을 들며 협조를 요청했지만, 답변은 싸늘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내년 총선을 위한 '총선 선심용 추경'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고요.]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우리 경제도 굉장히 엄중한 상황입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추경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표는 좋아졌다' 하던 정부가 이제 와서 비상 상황이라고 말씀하시니까 앞뒤가 안 맞는단 생각이고요.]
공수처법과 선거제도 안갯속입니다.
한국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둘을 패스트 트랙으로 묶어서 처리하는 안을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협상을 해왔는데 바른미래당은 '합의됐다' 민주당은 '그런 적 없다'고 말이 엇갈리면서 오늘(18일) 바른미래당 의총, 또 당내 갈등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전 대표 : 양당의 원내대표가 서명한 구체적인 안이 있어야 하는 거지. 한 사람은 '합의한 적 없다' 그러고 이런 상태에서 바른미래당이 바보같이 이런 의총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 복원', 한국당은 '민생문제는 협조하겠다'.
말로는 '협치'를 얘기하고 있지만, 핵심 현안에서 전혀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국회는 헛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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