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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경찰, '버닝썬 자금 횡령' 승리‧유인석 입건…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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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유리홀딩스‧전원산업 압수수색 중

중앙일보

경찰이 가수 승리의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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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클럽 ‘버닝썬’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유인석(35)씨를 입건했다.

서울경찰청은 11일 “버닝썬의 의심스러운 자금흐름에 대한 수사 중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측에 횡령으로 의심되는 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며 “유리홀딩스 전 공동대표인 승리‧유인석과 전원산업 최태영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11일 오전 현재 서초구에 위치한 전원산업 사무실과 강남구에 위치한 유리홀딩스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승리, '얼굴마담' 아니었나?
전원산업은 클럽 버닝썬이 위치한 ‘르 메르디앙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전원산업‧유리홀딩스 모두 클럽 버닝썬의 지분을 갖고 있어 ‘실소유’ 내지는 ‘운영 개입’ 의혹이 제기돼왔다.

승리와 유씨는 클럽 ‘몽키뮤지엄’ 운영과 관련한 횡령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승리가 버닝썬의 자금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되면, 그간 승리가 ‘나는 버닝썬의 얼굴마담일 뿐’ 이라고 주장해왔던 것과 달리 실질적으로 운영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는 셈이다.

경찰은 “승리‧유인석에게 버닝썬 지금이 흘러간 정황과, 유리홀딩스가 투자하는 사업에 버닝썬 자금이 들어간 정황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아직 해외 조세도피처 등으로 흘러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정연‧권유진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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