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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 브렉시트(Brexit) 추가 연기 승인을 요청한다.
메이 총리는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브렉시트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메이 총리는 나머지 27개 회원국 정상에 브렉시트 추가 연기 요청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승인을 당부할 계획이다.
당초 영국은 지난 3월 29일을 기해 브렉시트를 단행할 예정이었지만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서 이를 한 차례 연장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하원은 9일 메이 총리의 추가 연장 요청에 대한 의회의 승인 여부를 놓고 표결을 진행, 찬성 420표, 반대 110표로 310표차 가결했다.
메이 총리가 6월 말까지 연기를 요청했지만 EU가 그대로 수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언론에 미리 노출된 EU 정상회의 성명 초안에 따르면 EU는 영국 하원이 EU 탈퇴협정을 승인할 수 있도록 브렉시트를 연기해주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EU 정상들이 논의한 뒤 정할 수 있도록 적시하지는 않았다.
초안은 아울러 영국과 EU 의회가 비준동의 절차를 완료하면 추가 연기된 브렉시트 일자 이전에라도 영국이 EU를 떠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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