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이임을 앞둔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와 총리관저에서 20여 분 동안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표현)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간 현안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한일관계의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전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사는 “본국에 전하겠다”고 답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아베 총리와 이 대사는 북한 문제에 관해선 한일 간 연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최근 강원지역 산불 피해민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도 이 대사에게 전달했다.
이 대사는 2017년 10월 주일 대사로 취임했다. 후임으로 남관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달 내정됐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