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선 6월까지 연장 요구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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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의장은 오는 10일 열리는 EU 긴급 정상회담에서 몇주마다 계속 브렉시트를 연기하기보다는 이 같은 유연한 연기(flextension)가 필요하다고 제안할 계획이다. 투스크 의장은 지난 며칠간 EU 27개 회원국과 브렉시트 연기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해온 것을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계획이 실현되려면 모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이에 동의해야만 한다.
가디언과 AFP 보도에 따르면, 투스크 상임의장은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추인되면 1년이 되지 않아도 곧바로 탈퇴할 수 있는 옵션도 제시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한편, 6월 30일까지 브렉시트를 연장해달라고 EU에 요청했다.
영국 총리실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기한을 6월 30일로 연장해달라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이날 투스크 의장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이날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브렉시트 연장을 요청하고, "이 날짜 이전에 영국 의회가 비준할 수 있다면 그 이전에 탈퇴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오는 12일까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통과시키지 않으면 아무런 합의 없이 EU에서 떨어져나오는 '노딜 브렉시트'를 맞게 된다. 이에 따라 메이 총리는 10일 긴급 EU 정상회의에서 또다시 브렉시트 날짜 연기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홍지유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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