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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산림청 “고성 산불 11시간여만 에 주불 진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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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5일 오전 전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진 속초시 장천마을에서 완전히 타버린 가옥 근처에서 소방대원이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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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5일 오전 8시 15분쯤 “강원 고성산불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블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250㏊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고성산불이 발생한 지 11시간여 만이다.

고성산불은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개폐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산으로 옮겨붙었다. 밤사이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은 고성과 속초지역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산림청은 “25㏊의 산림을 태운 인제산불은 50%의 진화율을, 110㏊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강릉 옥계산불은 20%의 진화율을 각각 보인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고성 지역에만 초대형 헬기 2대와 대형 헬기 8대, 소방헬기 2대, 군용 헬기 7대 등 헬기 21대를 투입했다. 또 공무원과 진화대, 공중진화대, 소방, 의용소방대, 군부대, 경찰, 국립공원 등 1만698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했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에 태풍급 강풍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했다”며 “피해가 큰 만큼 잔불 정리에도 온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2억5000만원의 긴급 구호 예산을 강원도에 지원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추진하기로 했다.

산림당국은 헬기 51대와 산불 진화 인력 1만3000여명을 투입해 산불을 최대한 신속히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고성과 속초, 그리고 강릉 옥계까지로 번진 상태여서 장비와 인력을 분산 배치했다.

당국은 산불이 민가 주변으로 내려온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와 검색 활동, 대피 주민 구호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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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서 산림청 헬기가 고성 산불 발화지점 인근의 산불을 감시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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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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