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강원 산불' 재난대책본부 운영 '총력 대응'

5일 강원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져 동해시 주택가까지 위협하고 있다. (사진=동해소방서)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방부는 강원도 지역에서 일어난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국방부는 "강원도 산불 관련 일출과 동시에 군헬기 32대, 군 보유 소방차 26대, 군장병 1만65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요청에 따라 긴급 대피 중인 국민들을 위해 식사용 전투식량 6800명 분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산불 발생지역에 위치한 부대의 생활관, 창고 및 일부 장비, 탄약 등에 대한 소실이 확인됐지만 정확한 현황은 화재 진화 후 파악할 방침이다.

산불과 관련해 군 장병의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새벽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 이후 국방부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주관해 산불 진화 관련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산불 지역 군 장병 및 시설의 안전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 ▲국가총력 대응이 가능하도록 군 가용전력 총동원 ▲산불진화 임무 수행간 인원 장비 안전에 만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조 하에 필요한 조치 적극 지원 등의 지침을 하달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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