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대표와 법적 분쟁…'리스트' 종용 의혹
이미숙 측 "고인 명예 회복되고 진위 밝혀지길"
[앵커]
고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해서 동료 배우인 윤지오 씨가 당시의 상황을 잘 아는 다른 배우들도 조사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죠. 사건에 깊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던 배우 이미숙 씨가 어제(3일) 진상 조사단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이미숙 씨가 어제 검찰 진상 조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고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으러 온 것입니다.
이 씨는 장 씨와 같은 소속사였습니다.
그러다 2008년 회사를 옮기면서 대표 김모 씨와 계약 기간 등을 두고 소송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 소속사 대표인 유모 씨가 이씨의 재판에서 유리한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 장씨에게 성폭력 피해 주장이 담긴 문건을 작성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장씨의 동료였던 윤지오 씨도 최근 이미숙 씨 등 배우들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 많은 정황들을 저보다 더 많이 아실 분들이세요. 또 실제로 언니가 도움 청했던 분도 계시고.]
이미숙 씨 소속사인 싸이더스HQ는 "재수사가 원활히 진행돼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고, 사건의 진위가 명백하게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이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장씨가 문건을 작성한 경위와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경 등을 살필 방침입니다.
김선미, 홍여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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