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뉴스1] |
TV조선은 2일 공식입장을 통해 "방정오 전 대표가 고 장자연씨와 자주 통화하고 만났으며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한겨레신문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겨레신문이 인용한 ㅎ씨와 ㅇ씨도 그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적이 없다는 입장"이라면서 "사기 혐의로 구속 중인 인사 등의 부정확한 전언을 토대로 허위사실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한겨레는 방 전 대표가 장씨와 깊게 연관돼 있다는 진술을 대검찰청 과거진상조사단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 전 대표의 지인인 A업체 대표 김모씨는 진상조사단 조사에서 방 전 대표가 '2008년인가 2009년쯤 잠시 동안 자주 만나고 연락을 하던 여자가 있었는데 자살을 했다. (이 사건을)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무마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방 전 대표가 자신의 측근 'ㅎ씨'를 통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접대를 받은 것으로 꾸며 사건이 잘 마무리됐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고도 밝혔다. ㅎ씨는 조선일보 사주 가족들과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맺어온 사업가라고 한겨레는 전했다.
앞서 방 전 대표는 2008년 10월 28일 모임에서 장씨를 만난 적이 있지만 이후 만남을 가지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와 배치되는 진술이 나오면서 진상조사단은 장씨의 문건에 등장하는 '방 사장 아들'을 방 전 대표로 잠정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인 방정오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초등학생 딸의 운전기사 폭언 논란으로 사과하고 결국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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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공식입장 전문
방정오 TV CHOSUN 전대표가 고 장자연씨와 자주 통화하고 만났으며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한겨레신문의 2일자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한겨레신문이 인용한 ㅎ씨와 ㅇ씨도 그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기 혐의로 구속 중인 인사 등의 부정확한 전언을 토대로 허위사실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한겨레신문이 인용한 ㅎ씨와 ㅇ씨도 그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기 혐의로 구속 중인 인사 등의 부정확한 전언을 토대로 허위사실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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