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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빅뱅 승리·정준영 역 누구?···가상영화 '버닝썬' 예고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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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유튜브 채널 '읽남'에 올라온 가상 영화 '버닝썬' 예고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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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를 소재로 만든 가상 영화 예고편이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읽남'에는 최근 '한국영화 버닝썬 메인 예고편'이라는 제목으로 3분47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조회수 31만건을 넘기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은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2015), '베테랑'(감독 류승완·2015), '검사외전'(감독 이일형·2016) 등의 일부 장면과 실제 뉴스 멘트를 절묘하게 짜깁기했다.

'모든 것은 어느 한 클럽에서 시작됐다', '대한민국 연예계의 추악한 진실', '경찰도 믿을 수 없다', '흑막에 감춰진 스타의 두 얼굴',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악이 승리할 것인가?' 등의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화배우 유해진은 유리홀딩스 유 대표 역, 유아인은 버닝썬 공동이사 이 대표 역으로 등장했다. 이병헌과 강동원은 각각 클럽 아레나 공동이사 최 대표 역, 가수 정준0(정준영) 역으로 설정했다. 한국 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배우로 유명한 이경영은 뇌물 청탁 여당의원 장 의원, 부패한 검사장 이 검사장, 유착 경찰청장 민 청장까지 1인3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예고편 상단에는 만우절인 '4월1일 개봉'이라고 적혀 있다. 게시자는 "클럽 버닝썬으로 시작된 또 하나의 게이트 '버닝썬: 감시자들' 예고편"이라며 "읽남 감독의 부패 1부작 '버닝썬-감시자들', 2부작 '더 리스트'를 기대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 '읽남'에 올라온 가상 영화 '버닝썬' 예고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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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명 클럽이었던 버닝썬은 지난해 11월 24일 손님 김상교(29)씨와 클럽 직원 간 폭행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다. 김씨는 보안요원과 시비가 붙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이 자신만 체포하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버닝썬은 경찰 유착, 마약, 성폭력 범죄 사건으로까지 번졌다.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빅뱅 전 멤버 승리(29)가 성접대 혐의를 받으며 의혹의 중심에 섰다. 가수 정준영(30)은 10여명의 여성들과 성관계 후 불법으로 영상을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탤런트 박한별(35) 남편인 유인석(35)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경찰과 연예인 유착고리의 핵심인물로 지목됐다. 이들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30)의 음주운전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에 청탁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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