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우 고 장자연 씨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을 것으로 지목된 배우 이미숙 씨가 추가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년간 장 씨 사건에 대해 침묵해 왔던 이 씨가 입을 열게 되면 진상 조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고 장자연 씨의 죽음 이후 10년간 침묵해왔던 배우 이미숙 씨가 어제(22일)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씨는 장 씨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죽음의 진상을 밝히는 데 필요하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또 장자연 씨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는 장 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자신보다 많은 걸 아는 연예인으로 지목한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윤지오/故 장자연 씨 동료 (지난 18일) : 저보다 사실 정황 많이 아시는 연예인분도 계시고, 목격자가 저 혼자가 아닙니다.]
이 씨와 고 장자연 씨는 과거 같은 소속사에 있었고 장 씨가 숨지기 직전까지 자주 만났던 인물은 이미숙 씨의 당시 매니저였습니다.
이 씨가 장 씨의 죽음 이전에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는 관련자 진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과거 경찰 조사에서 장 씨를 알지 못하고 문건의 존재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재조사를 지시하며 진상조사 기간이 연장되고, 윤지오 씨가 이 씨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대검찰청 소속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조만간 이 씨를 불러 장 씨 죽음의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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