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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백악관 판박이' 日총리실 홈피 비판쇄도…"한심하고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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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최근 새로 오픈한 일본 총리관저 홈페이지가 미국의 백악관 홈페이지와 꼭닮았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트위터 등 현지 SNS에서는 총리관저 홈페이지와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의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총리관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집무실로 한국의 청와대에 해당한다.

지난 2일 리뉴얼한 일본 총리관저 홈페이지는 첫 화면에 아베 총리의 활동을 소개하는 커다란 사진을 내걸었다.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꼭닮은 일본 총리관저 홈페이지 '논란'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최근 새로 오픈한 일본 총리 관저의 홈페이지가 미국의 백악관 홈페이지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일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21일 트위터에 올려진 두 홈페이지. 왼쪽이 일본총리 관저 홈페이지, 오른쪽이 백악관 홈페이지다. 2019.3.21 [트위터 화면 캡처] bkkim@yna.co.kr



맨 윗부분에 아베노믹스, 일하는 방식 개혁, 일억 총활약 등 아베 정권의 간판 정책을 나열하고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백악관 홈페이지 역시 첫 화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크게 내걸면서 이민정책, 예산, 국가안전보장 등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하는 정책을 윗부분에 배치했다.

두 홈페이지는 똑같이 왼쪽 상단에 메뉴 버튼을, 오른쪽 상단에 검색 버튼을 뒀다.

SNS에서는 두 홈페이지의 첫 화면 사진을 나란히 게재하며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점을 지적한 글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한심하고 부끄럽다. 아베 정권은 모든 것에 대해 미국에 꼬리를 흔들 생각이다"고 비판했다.

SNS상의 반응 중에서는 "보기 쉬워서 좋다"는 긍정적인 내용도 있었지만, "(도대체) 왜 이렇게 닮은 것이냐"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두 홈페이지의 유사성이 화제가 되자 총리관저 측은 "비슷한 곳도 있다. 백악관만 참고한 것은 아니다"며 백악관의 홈페이지 디자인을 참고했음을 시인했다.

총리관저 관계자는 "정책을 신속히 소개할 수 있도록 비주얼을 중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꼭닮은 일본 총리관저 홈페이지 '논란'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최근 새로 오픈한 일본 총리 관저의 홈페이지가 미국의 백악관 홈페이지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일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21일 트위터에 올라온 비판글로, "한심하고 부끄럽다"는 내용이다. 2019.3.21 [트위터 화면 캡처] bkkim@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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