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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트럼프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공화당 차별"...한편에서 최대 광고비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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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민주당 편향을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론 내년 대선 주자들 중 이곳에 가장 많은 광고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차별을 비판하지만 SNS 선거를 주도하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인 셈이다.



경향신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브라질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선물로 주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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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보수주의자라면, 공화당원이라면 거기에는 아주 큰 차별이 있다”면서 “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차별을 틀림없이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차별에는 공모가 있다고 말하겠다”며 공화당 차별 공모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예전과는 다르다. 이름이 지워지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도 “부패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는 아주 급진적인 좌파 민주당의 편에 서 있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은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의 페이스북 계정이 전날 일시적 사용중단 조치를 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스캐비노 국장이 쓴 일부 코멘트가 ‘스팸’으로 보고됐다면서 그의 페이스북 글들에 대해 답글을 달지 못하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편향을 비판하면서도 대선전에서는 누구보다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홍보대행사 ‘불리 풀핏 인터랙티브’가 페이스북과 구글의 ‘정치광고 투명성 보고서’를 분석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는 페이스북에 350만달러, 구글에 100만달러 등 총 450만달러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이는 2위인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의 59만5000달러보다 7배 이상이다. 현재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후보들의 광고비를 모두 합쳐도 트럼프 대통령의 광고비에 못미친다고 이 업체는 설명했다.

워싱턴|박영환 특파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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