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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강 남단, 노들섬 중심 보행자네트워크 조성..2020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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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여의도, 노량진 주변 한강공원이 노들섬을 중심축으로 한 '공원 네트워크'화 될 예저잉다.

노들섬과 주요 지역을 잇는 보행자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스트리트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보행자 네트워크는 노량진 일대 상권과 맞물려 지역재생의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서울시가 발표한 '한강대교 보행교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한강대교 중간의 노들섬을 중심으로 보행자네트워크가 정비되고 여의도와 노량진 일대에 8개 거점은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된다.

한강남단 보행자 네트워크의 중심인 노들섬이다. 노들섬은 오는 9월 자연과 음악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한강대교의 보행교 설치도 노들섬 보행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란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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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보행네트워크 기본 구상도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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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다리는 노들섬에서 한강남단 주요 명소를 잇는 역할을 맡는다. 백년다리에서 노량진 방향으로는 내년 초 철거 예정인 노량진 고가차도와 연결하고 노들섬 쪽으로는 보행육교와 연결한다. 이와 함께 노들역, 한강공원, 용봉정 근린공원을 비롯한 노량진 일대로 걸어갈 수 있는 육교를 설친다.

또 올림픽대교 하부 수변보행길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수직으로 연결한다. 이렇게 되면 노들섬에서 백년다리를 지나 노량진 일대까지 한번에 보행길이 연결되게 된다.

시는 상대적으로 협소하고 낙후된 한강대교 남단 수변공간 재생을 본격화한다. 연내 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마련하고 오는 2020년 11월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노들섬과 한강대교를 중심으로 동-서로 이어지는 한강변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여의나루역에서 샛강 합류부와 올림픽대로 하부 수변공간을 지나 동작역으로 이어지는 약 5.3km 길이 기존 한강변 보행로를 더 걷기 좋은 길로 개선한다. 수변부에서 지상부~한강대교 보행교까지 층층이 연결하는 새로운 보행루트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주요 거점 8개소에는 공간특성을 살려 수변카페, 물놀이 시설, 모래놀이터, 그늘쉼터 같은 소규모 시민여가공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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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데크 구상 투시도 [자료=서울시]


예를 들어 어둡고 인적이 드문 올림픽대로 하부(한강철교~노들역~흑석역)에는 수변이라는 특성을 살려 물놀이장과 모래놀이터 같은 이색시설과 카페·상점가 같은 편의시설을 새롭게 조성한다. 앉아서 쉴 수 있는 데크를 깔고 조명시설도 설치한다.

한강철교 인근 보행로는 성인 두 명이 나란히 서기에도 좁은 기존 보행로(폭 1.5m) 대신 넓은 보행데크를 새롭게 설치한다. 특히 데크를 입체적으로 조성해 그늘쉼터, 상점 같은 틈새 공간도 마련한다. 현재 별도 시민여가공간이 없는 샛강 합류부 일대에는 자전거 주차가능 한 그늘쉼터 같은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노들섬을 중심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여의도~선유도공원~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경의선숲길~용산공원을 잇는 한강 주변 광역 보행네트워크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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