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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목)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입장차로 합의 결렬"…넷플릭스, 올해도 칸영화제 출품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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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넷플릭스와 칸 국제 영화제 조직위원회의 입장차는 끝내 좁혀지지 못했다.

1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의 외신들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칸 국제 영화제 측이 출품과 관련한 입장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협상을 결렬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넷플릭스와 칸 국제 영화제가 올해도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여러 번의 논의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와 칸 국제 영화제 측의 갈등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2017년 개최된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에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노아 바움백의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가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영화제 내부와 외부에서 큰 반발이 제기된 것.

초청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극장 개봉이 없는 작품이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의견을 제기했고, 결국 칸 국제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해부터 프랑스 내 극장 개봉작에 한해서만 경쟁부문을 심사하고 있다.

이에 2018년 개최된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에는 넷플릭스가 제작 및 배급하는 작품들이 전면 배제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이러한 칸 국제 영화제 측의 입장과 달린 베니스영화제 측은 넷플릭스의 작품을 받아들였고, 지난 75회에서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에 황금사자상을 수여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여전히 칸 국제 영화제 측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올해에도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영화들은 칸에서 만나보기 힘들어졌다. 현재 칸 국제 영화제와 넷플릭스 양측 모두 해당 사안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없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는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유서 깊은 영화제이자 국제 영화제 중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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