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장자연(왼쪽)과 윤지오. [사진 윤지오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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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송된 MBC ‘섹션TV’에서는 장씨가 사망하기 전 자필로 남긴 문건인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 이 문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윤씨의 증언들이 조명됐다.
그는 최근 발간한 저서와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장자연 리스트’는 “유서가 아닌 법적 대응을 위한 문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씨는 자신의 저서에서 “(장자연 문건이) 심경을 기록한 것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며 “누군가에게, 어떤 일에 대응하기 위해 작성한 것 같은, 용도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내용 증명서쯤으로 생각됐다”고 주장했다.
장씨가 전 소속사 대표의 횡포 및 자신이 당한 부당한 일을 문건으로 작성했고, 이는 당시 소속사의 다른 배우가 법적 논쟁의 도구로 이용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윤씨는 지난 14일 ‘이상호의 뉴스비평’을 통해 “(장씨의 전 소속사 매니저인) 유모씨가 저한테도 그 문건을 쓰라고 했었다”며 “해당 문건이 세상에 드러냈음에도 수습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니까 유씨가 내게 ‘네가 문건을 받았고, 공개했다고 해주면 안 되냐’며 위증을 부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씨가 이적을 준비하던 소속사의 대표 역시 지난 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유서가 아닌 거로 알고 있다. 본인이 속했던 소속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작성한 문건”이라면서 “(장씨가) 그 문건을 돌려받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사진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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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의 지인인 이모씨는 15일 MBC를 통해 “(장씨가 문건을 돌려받지 못하자) 이게 세상 밖으로 밝혀지면 나는 어떻게 하냐. 내가 봤을 땐 거의 폐인 모드로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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