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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카드뉴스] 봄부터 빈번해지는 개물림 사고…왜 아는 개가 더 위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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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반려동물 인구는 이미 1천만명을 넘었습니다. 요즘은 어느 주거지를 가도 강아지와 견주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죠.

특히 날이 풀리는 봄철에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이웃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웃집 개와 거리에서 여러 번 만났다면, 친해졌다고 생각해 강아지를 쓰다듬을 때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귀엽다고 강아지를 만지는 건 주의해야 합니다. 개들은 겁을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오면 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의 유전자가 늑대 유전자와 99.6% 일치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특히 낮 길이가 늘어나는 이맘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개 물림 사고는 4~9월에 발생빈도(55.6%)가 가장 높습니다.

**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박중완·김도균 교수팀이 2011∼2016년 개에 물리는 사고로 전국 병원 응급실을 찾아 치료받은 9천96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아이들은 특히나 주의해야 합니다. 연령대별 1천명당 환자 수는 학령기 아동(7~12세)이 9.0명으로 가장 많았죠. 특히 실외에서 개에게 물린 피해자의 절반 정도(48.7%)는 미취학 아동이었습니다.

모르는 개보다 아는 개가 더 위험합니다. 개 물림 사고의 대부분은 집(72.3%)에서 발생했습니다. 사람을 문 개의 소유자가 파악된 사례 중에는 가족(31.6%), 낯선 사람(8.5%), 이웃·친구(5%), 친척(0.8%) 순이었습니다. 본인의 개가 아닌 친척, 친구·이웃의 개에 물렸을 때 중상을 입을 위험도는 각각 2.4배, 1.7배 높았죠.

"친척이나 이웃, 친구 등이 소유한 개에 물리는 사고가 더 위험한 건 개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경계심도 덜해졌기 때문이다. 사람이 친해졌다고 느끼는 것과 달리 개의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박중완 서울대병원 교수

개에 물렸을 때 20명 중 1명은 중상을 입습니다. 경상이라도 개에 물리면 반드시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박 교수는 "만약 개에 물렸다면 작은 상처라고 해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가까운 병원이나 응급실을 찾아 상처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죠.

사람을 무는 개는 일반적으로 주인이 키우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강아지를 예뻐하는 것도 좋지만 잘 가르치는 것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죠. 봄철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 주인을 포함한 우리가 모두 주의해야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이한나 인턴기자(디자인)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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