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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뜨겁고 치열한 '장타 전쟁'은 없었다. 내로라하는 골프용품 브랜드에서 자사의 자존심이 걸린 '핵심 드라이버'를 일제히 쏟아냈다. 그 덕분에 골퍼들은 좋아졌다. 디자인과 컬러, 타구음 등 자신에게 딱 맞는 '괴물 드라이버'를 찾기 편해졌다. 이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제품을 들고나온 프로골퍼들의 호쾌한 드라이버샷이 골퍼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강력하고 호쾌한 장타의 이미지. 신제품으로 바꾸면 더 멋진 샷을 날릴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1 더 강해진 핑 G410
지난해 장타 드라이버 시장에서 왕좌를 차지한 핑골프 G400 드라이버가 한층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다시 골퍼들을 찾아왔다. 이름은 G410이다. 플러스(Plus)와 SFT(Straight Flight Technology) 두 가지 라인이다. G400에서 인정받은 비거리와 관용성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고 타구감은 조금 더 견고해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플러스' 모델의 무게 조절이 특징이다.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고 깊게 만들기 위해 헤드 뒤쪽 가장자리에 텅스텐 이동추를 배치했다. 간단하게 무게추만 옮기면 스로, 스트레이트, 페이드 구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여기에 '탄도 튜닝 2.0' 기술도 눈에 띈다. 가벼운 무게와 공기역학 호젤 슬리브를 사용해 손실이 없다. 특히 볼의 로프트와 함께 어드레스 때 드라이버 샤프트가 기우는 정도인 '라이각'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2 AI가 만든 캘러웨이 에픽 플래시
2019년을 가장 기분 좋게 시작한 드라이버가 있다. 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잰더 쇼플리(미국)와 페블비치 프로암 챔피언 필 미컬슨(미국)이 사용한 '에픽 플래시'다. 제품 개발 과정부터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드라이버를 만들 때 프로토타입 제품은 5~7개. 하지만 캘러웨이 '플래시 페이스'는 골프장비 업체에서 최초로 인공지능(AI)과 통계 기술, 그리고 머신러닝을 사용해 '가상 프로토타입'을 무려 1500회나 바꿔가며 반복 작업을 했다. 목표는 페이스 중앙에서 볼 스피드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 그 결과 최종적으로 볼 초속을 늘려주는 물결 무늬 모양의 '플래시 페이스'가 탄생했다.
3 신소재·신기술…미즈노 ST190
'아이언 명가'로 이름을 떨치지만 드라이버에서만큼은 힘을 쓰지 못했던 미즈노. 하지만 올해는 제대로 칼을 갈았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핀이 적고 기술이 집약된 신형 드라이버인 ST190 드라이버를 선보이며 '장타 드라이버 복병'으로 떠올랐다. 매경골프엑스포에서 ST190 손맛을 본 골퍼들은 빼어난 성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스핀 양을 확 줄이고 탄도를 높여 자연스럽게 비거리가 늘어나는 것이 핵심이다. ST190 드라이버는 '스피드 테크놀로지' 약자인 제품명부터 볼 스피드가 키워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자인도 강렬하다.
4 코브라골프 킹 F9 스피드백
PGA 투어 피닉스오픈 챔피언 리키 파울러,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 그리고 LPGA 투어 대표 장타자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이 사용하는 코브라 킹 F9 스피드백 드라이버도 놓치면 아쉬울 장타 병기다. 코브라 측은 "F9 드라이버는 공기역학 클럽 헤드 설계, 저중심 및 정밀 CNC 밀링면을 결합한 최초의 드라이버"라고 강조하고 있다. 먼저 비거리를 위해 3가지 설계에 집중했다.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클럽 헤드 스피드 손실을 줄였고 낮은 무게중심과 빠른 볼 스피드로 비거리를 늘려주고 정밀한 밀링 페이스와 스피드백을 결합했다. 1%의 공기 저항도 줄이기 위해 크라운 디자인도 클럽 속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난기류를 줄일 수 있게 했고 페이스와 크라운의 경계면도 둥글게 만들어 공기 저항을 줄였다. 가장 핵심은 CNC 밀링이 된 페이스. 헤드 페이스는 CNC 밀링이 된 유일한 제품으로 기존에 손으로 연마하던 것보다 최대 5배까지 정밀도를 끌어올렸다.
5 편안한 장타…야마하 2019 UD+2
야마하골프의 인프레스 UD+2 시리즈는 울트라 디스턴스 플러스 투(Ultra distance+2)라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최대 두 클럽 더 나가는 비거리 클럽이다. UD+2 드라이버는 슈퍼컴퓨터가 3만가지 경우의수를 분석해 만든 UD+2 얼티메이트 페이스 덕에 볼이 빗맞더라도 비거리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에 야마하골프가 자랑하는 상쾌한 타구음이 더해졌다. 또 헤드 중량 중 약 20%를 헤드 솔(바닥) 부분에 배치한 '솔 일체형 웨이트'와 높은 비중의 합금 소재를 바닥 부분에 적용해 탄도가 높은 정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6 한판 붙자…스릭슨 Z 85시리즈
던롭스포츠코리아의 올 뉴 스릭슨 Z 85시리즈는 시작부터 관심을 모았다. 드라이버 시장을 휩쓴 '빅3'를 상대로 당당하게 마케팅을 선보일 만큼 자신감이 넘치는 제품이다. 올 뉴 스릭슨 Z785·Z585드라이버는 기존 상급 골퍼 위주 클럽을 시장에 선보여 왔던 스릭슨이 더욱 폭넓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높은 플레이를 돕겠다는 새로운 발상으로 개발한 야심작이다.
또 스릭슨 사상 처음으로 카본 크라운을 채택해 관성 모멘트를 끌어올렸고 동시에 둔탁할 수 있는 소리는 젝시오X에 담긴 사운드 리브를 적용해 청명한 타구음을 만들어 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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