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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양날의 칼, 염화칼슘…얼음을 녹이면서 부작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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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News

염화칼슘 대안으로 마련된 소금


[매경닷컴 MK패션 안소리 인턴기자] 겨울이 오면 염화칼슘, 모래 등을 언 땅에 뿌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염화칼슘은 염소(Cl)와 칼슘(Ca)이 반응하여 만들어진 이온성 화합물로서 주변의 습기를 흡수하면서 얼음을 녹이는 데 유용할 뿐 아니라 빙판길 방지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제설제로서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올해엔 잇따르는 폭설로 품귀 현상까지 빚어내고 있다. 상인들은 고객들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염화칼슘을 사서 가게 앞에 뿌렸다. 염화칼슘의 가격폭등 때문에 중국에서 소금과 염화칼슘을 대량 수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염화칼슘이 일으키는 부작용에 있다. 염화칼슘은 길의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고마운 제설제이지만 과다 사용으로 도로가 패는 현상(포트 홀)과 도로가 부식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건설관리본부가 수리 중이다. 그 외에도 제설제의 사용으로 환경오염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길의 패인 홀로 염화칼슘이 흘러내러 가게 되면, 하천과 토양의 오염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각 시에서는 염화칼슘을 대체하기 위해 값비싼 식용 천일염을 푸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식용 천일염의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소금 자체 가격상승의 우려가 있어 골치를 앓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안소리 인턴기자fnews@mkinternet.com/사진=YTN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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