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 하원 표결서 “29일 예정된 브렉시트 연기”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하원이 오는 29일 예정된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를 연기하기로 했다.

EU 탈퇴시점을 늦춘 뒤에 제2 국민투표를 개최하자는 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하원은 14일(현지시간) 오후 의사당에서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EU 탈퇴시점 연기와 관련한 정부 결의안 및 의원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

하원은 이날 테리사 메이 총리가 내놓은 정부안을 찬성 412표, 반대 202표로 210표차 가결했다.

정부안은 오는 20일을 데드라인으로 정한 뒤 그때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EU 탈퇴 시점을 6월 30일까지, 만약 통과하지 못하면 이보다 오래 연기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은 지난 1월 중순 첫 승인투표(meaningful vote)에 이어 지난 12일 열린 제 2 승인투표에서도 큰 표차로 부결됐다.

지난 13일 열린 표결에서 하원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마저 거부하자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시점 연기 여부를 다시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정부안 가결로 오는 20일까지 열릴 브렉시트 합의안 제3 승인투표 결과에 따라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연기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이 이를 만장일치로 받아들이면 브렉시트 시점은 늦춰진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