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이 13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권익위는 채용비리와 갑질 등 일상 속 특권과 반칙을 근절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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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아닌 검찰에 사건 조사 내용을 넘긴 이유를 묻는 질문에 “권익위는 조사된 사건을 검찰로도 경찰로도 이첩할 수 있다”며 “이 건은 검찰에 보내는 게 타당하겠다고 판단했고, 통상적으로 했던 기존 판단 경험을 반영했을 때 이 건은 검찰로 가는게 맞다고 봤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이 버닝썬 사건 관계자들과 유착 의심 정황이 있어서 그런 것이냐’는 질문에 박 위원장은 “그 부분도 일정 정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상식적으로 그 부분을 감안해서 수사기관을 정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혐의의 신빙성이 높아 시급한 처리가 필요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혐의의 신빙성이 다소 떨어질 때는 수사기관에 ‘이첩’이 아닌 ‘송부’를 한다”며 이 같이 덧붙였다.
권익위와 대검에 따르면 현재 검찰에 접수된 자료는 ‘부패’와 ‘공익’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 10여건의 자료로 구성돼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실무 보고서 형태로 요약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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