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성접대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는 언론인 3명과 정치인 1명의 이름을 검찰에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2일) 오후, 윤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대검찰청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장자연 언니의 억울함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힌 윤 씨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들과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윤 씨는 취재진이 세간에 알려진 '같은 성씨'의 언론인 세 명과 '특이한 이름'의 정치인에 대해 묻자 "아는 정황과 정보를 넘겨드렸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반복되는 질문이지만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론인과 정치인은 오늘 처음 언급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인터뷰를 통해서 알게 된 부분이기에 오늘 새롭게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성을 가진 3명 중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공개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을 규명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윤 씨의 변호인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고 장자연씨 사건 법률지원단' 소속 차혜령 변호사도 "오늘 추가조사에서 인터뷰에서 새로 나왔던 내용과 '특이한 이름'이 누군가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며 "윤씨가 사건 후 9년간 외국에 있었기 때문에 잘 모르는 상태였지만 명확하게 특이한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사진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씨는 지난 7일 SBS8뉴스에 출연해 '장자연 리스트'는 유서가 맞냐는 질문에 "만들어진 문건이라고 확신했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윤 씨는 "(문서) 마지막 끝에 보면 언니의 주민등록번호가 기재가 되고 인주로 지장을 찍습니다. 그런 것이 유서라고 저는 잘 모르겠지만 판단되지는 않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조사를 마친 뒤 회견을 열어 입장을 전달한 윤지오 씨, SBS 뉴스에서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영상 취재 : 최대웅, 영상 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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