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지난 2016년 9월 25일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몰래카메라 논란과 관련 입을 열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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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그해 9월 정준영은 기자회견 직전 "죄송한 척 하고 올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제보한 익명의 지인은 정씨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것 같았다"며 "정준영에게 영상은 놀이였고, 몰카는 습관이었다"고 폭로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정씨는 "영상은 올해 초 교제하던 시기에 서로 인지를 한 상황에서 촬영한 후 바로 삭제했다"며 "몰카는 아니었다. 다만 바쁜 스케줄로 다툼이 생기기 시작했고, 상대 여성이 촬영 사실을 근거로 신고를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을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정씨를 고소한 전 여자친구 A씨는 며칠 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소를 취하했고, 경찰도 그에게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정씨는 사건 이후 3개월만에 KBS '1박2일' 등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해 활동을 재개했다.
현재 정준영은 지난 11일 남성 연예인들의 단체 채팅방 불법 촬영물, 이른바 몰카 논란이 보도된 이후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의혹으로 경찰에 정식 입건된 상태다.
정씨는 미국에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을 중단하고 귀국길에 올라 12일 오후 5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동영상이 어떻게 촬영돼 공유됐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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