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펠로시 "트럼프 탄핵 반대…그럴 가치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탄핵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탄핵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탄핵은 당을 초월하는 무언가가 있지 않은 한 나라를 너무 분열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은 국가를 분열시켜 우리가 그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그리고 트럼프는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이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그는 대통령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리적으로, 지적으로, 정치적으로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의 폭로 등으로 정치적 위기 상황에 놓인 상태다. 민주당 내에선 브래드 셔먼(캘리포니아) 의원, 라시다 탈리브(미시간) 초선의원 등을 중심으로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AFP통신은 펠로시 의장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대통령 탄핵 절차를 밟는 데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펠로시 의장은 또 자신이 의회에서 32년간 보내면서 현재가 가장 분열적인 정치 풍토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헌법과 의회에 대한 비헌법적인 도전으로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이것은 미국에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