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트럼프 '미군 주둔비+50%' 검토에 역풍…"갈취나 다름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군 주둔비 증액 방침에 비판 이어져



[앵커]

미군 주둔비의 150%를 동맹국들에게 청구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이 전해지면서 분담금을 얼마나 더 부담해야할지, 우리로서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미국의 퇴역 장성들이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말이라며, 갈취 행위나 다름 없다는 것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동맹국에 극단적인 실례다" "염치없는 비외교적 협상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에게 미군 주둔 비용을 150% 수준까지 늘리라고 요구하는 데 따른 미국 내 반응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주둔비용+50' 공식을 동맹국에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내고 있는 주둔비용을 모두 물리는 것은 물론이고, 50% 추가 비용을 내라는 것입니다.

미 군사 전문매체인 디펜스 원은 현지시간 8일 이같은 방안이 "중대한 실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과의 관계를 시험대에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예비역 장성 벤 호지스는 "깊이 우려스럽다"며, "미군이 주둔하는 데 따른 해당 지역 접근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했습니다.

또 다른 예비역 장성인 마크 허틀링도 "순전하게 백치 같은 짓"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댄 샤피로 전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터무니 없는 요구는 조폭의 갈취 행위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현주, 김지우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