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멤버 승리. [사진 승리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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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카톡방에 연예인 여러 명”
대화방의 일원인 남자 가수 A씨(30)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가수로 데뷔한 후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와 남성 가수 2명 있던 방에서 몰카 공유”
경찰 수사 상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이날 SBS funE에 “경찰에 제출된 카카오톡 증거물 가운데 불법 촬영 및 유포된 몰카 영상과 사진이 10여건에 이른다”며 “일부는 승리와 다른 연예인이 포함된 단체방에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16년 1월 9일 오후 8시 42분 승리의 요식사업을 돕던 지인 김모씨는 남녀의 성관계 영상과 사진들을 카카오톡 단체방에 올렸다. 이 대화에서 승리는 “누구야”라고 묻더니 등장하는 남성을 알아본 듯 이름을 언급했다고 SBS funE는 전했다. 김씨가 공유한 동영상 속 남성은 이 대화방에 있던 인물이라고 한다. 이 방엔 승리와 김씨 외에도 남성 가수 2명이 있었다.
김씨가 공유한 동영상 속 여성은 술에 취해 촬영 사실을 인지 못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승리와 김씨, 남성 가수 2명 등 총 8명이 있던 이 대화방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는 없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이날 보도에서 언급된 남성 가수 2명 중 한 명과 최근 참고인 조사를 받은 A씨가 동일한 인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승리 관련 카카오톡 보도가 이어지며 A씨를 비롯한 주변 연예인으로 경찰 수사망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만간 승리 재소환”
이 의혹은 같은 날 카카오톡 대화가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2015년 12월 승리가 누군가에게 “A씨(외국인 투자자)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고 아레나(강남 클럽) 메인 3, 4(테이블) 잡고. 대만에서 손님이 온 모양”이라고 지시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 중 일부를 확보한 경찰은 이를 분석해 혐의점을 파악하고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34)씨 등 3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입건했다.
내사 착수 13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승리가 오는 25일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경찰은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을 소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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