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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반려동물에 물린 상처...방치하면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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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런 만큼 반려동물에게 손이나 얼굴을 물리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상처가 작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는 큰 화를 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반려 고양이와 함께 사는 40대 남성입니다.

얼마 전 이삿짐을 옮기다가 고양이에게 손을 물렸습니다.

상처가 작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손등이 붓고 붉게 변하더니 급기야 감각까지 무뎌졌습니다.

결국 상처 부위를 절개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등 2주 가까이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차중삼 / 대구 황금동 : 심한 소음 때문에 놀라서 품에서 달아나려는 고양이를 꽉 안는 과정에 손을 깨물고 도망갔는데,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고 예방접종도 되어 있고 해서 며칠 있으면 그냥 낫지 않을까….]

개나 고양이의 입안에는 각종 세균이 많아 물렸을 경우 심각한 감염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빨이 피부를 뚫고 들어오면서 이빨에 묻어있던 균이 순식간에 살점이나 관절, 뼈 등에 박히는 겁니다.

대부분 산소가 없을 때 활발해지는 혐기균이어서 상처를 그대로 두면 상태가 더욱 악화합니다.

[제갈 믿음 / 정형외과 전문의 : 흐르는 물에 상처를 갖다 대고 물로 세척을 간단하게라도 하셔야 합니다. 그런 세척 과정을 통해서 균의 수가 줄어들어 앞으로 크게 나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1차 치료가 되고 (그다음에) 병원을 방문하셔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반려동물에 자주 물리는 손이나 얼굴은 피부 바로 아래 관절과 뼈가 있는 만큼 세균에 감염될 확률도 높고, 감염 속도도 빠릅니다.

또 이빨이 날카로운 고양이에 의한 감염률이 개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게 물린 상처는 후유증이 남기 쉽고, 정신적인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며 병원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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