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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버닝썬 사태

황교안에게 '버닝썬 경찰 유착' 지적 들은 경찰청장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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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민갑룡 경찰청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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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민갑룡 경찰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버닝썬 사건'을 언급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 청장을 만나 "국민에게 실망을 준 버닝썬 클럽 사건에 경찰관들이 관련돼 있다는 말이 있다"고 지적하며 "법 집행을 하는 기관들이 먼저 반듯한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에게 경찰이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하게 파헤치고 근절해나가겠다"며 "특별수사팀을 꾸려서 수사하고 밝혀지는 대로 그런 풍조를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나가겠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또 "법치가 잘 세워지게 많은 노력을 해 달라"며 "요즘은 장비들이 잘 돼 있어서 안전이 효율적으로 확보될 수 있겠지만 국민들에게 경찰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야 안심이 되고 범죄예방도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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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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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민 청장은 황 대표와의 비공개 회담 후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공개 발언 때 한 말과 같은 맥락에서 구체적인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대답했다. '버닝썬 사건을 말하는 건가'라는 질문이 돌아오자 "제가 말하긴 곤란하다"고 간접적으로 답했다.

또 검경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도입 관련해서는 "최선을 다해 기우를 해소시키겠다"고 답했다.

'검경수사권을 조정하려면 한국당의 입장이 중요한데 황 대표와 얘기가 잘 됐나'라는 질문을 받고 "대표님께서 워낙 잘 아는 의제기 때문에 충분히 잘 살펴보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자치경찰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을 수렴해서 지방분권 취지와 무엇보다 국민 안전이 조화되는 방안을 마련해 입법 발의가 될 것"이라며 "어느 각도에서 봐도 부족함이 있겠지만 여러 의견을 조화롭게 담아낸 안이라 생각하고 시행해 정착되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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